남아공은 이제 꽃피는 봄이 와서 온통 세상이 꽃밭인것 같습니다. 그것도 잠시, 이제 본격적인 여름으로 긴팔을 입을 새도 없이 반팔에 나시에....
이렇해도 변화무쌍한 계절을 맞이 하고 있습니다.

교회건축은 느리지만 거북이 걸음으로 천천히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남들이 하는 대로 벽돌로 지었으면 벌써 해결되었을 일을 철골로 모든 곳을 나사로 조여 언제 든지 나사를 풀어 철수 가능하게 짓다 보니 생각외로 힘이 듭니다. 지난번에 벽돌 교회를 지어 그것을 철거하지도 못하고 애태우던 생각에 그리했는데 지으며 마치 성막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언제든 떠날 준비가 되어 있는...
다행이 교회에 태양광이 설치되고 십자가가 설치되어 밤에도 환히 불이 들어오며 지붕이 높다 보니 레타봉 마을 어디서나 십자가가 밤에도 보입니다.  실내도 너무 덥거나 춥지않게 단열을 하고 다시 베니아로 막아 서서히 교회의 실내를 갖추고 있습니다.

헌당식을 미리 했기에 모든 공사를 마무리 지으면서 그 기념으로 9월 초에 영성집회를 계획했는데 아직도 공사 중인 채로 한국서 오신 목사님을 모시고 ' 하나님 나라' 에 대해 배우며 예배 후 한사람 한사람에게 안수하며 3일간 집회를 했습니다. 이웃 꼬빠뇽에서 사역하시는 한인 목사님을 초대해 그분이 플룻과 트럼펫으로 특송을 하며 모두에게 은혜의 시간을 갖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레타봉의 아이들에게 운동화를 사주라고 선교 헌금을 하신 권사님께 감사하며 요새 너무나 유행하는 좋은 신발을 아이들과 함께 나누면서 기쁨을 갖었습니다.  

우리 교회는 어린아이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예배때 교회에 도착하자마자 출석체크를 합니다. 늘 예배에 참석하는게 우리의 생활의 중심이 되도록 가르치려함 입니다. 그러다 보니 우리는 교회가 아니라고 학교라고도 합니다.  지난번에는 3달 후에 개근, 정근을 한 사람들에게 한국서 보내 주신 새 겨울  롱파카를 나누어 주었습니다. 그 효과가 대단했는지 이번에는 무려 30여명을 시상을 해야 합니다. 이번에도 역시 한국에서 보내주신 옷들을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마가복음 쓰기를 완성한 사람들에게도 시상을 했습니다. 풍성한 상을 받았고 다음에 마태 복음쓰기에는 아이들도 하겠다고 나섭니다. 한자한자 눌러쓸 때 마다 이 말씀이 그들의 심령에도 새겨지기를 기도해 봅니다. 

우정구 선교사는 한국의 한 교회가 아프리카 선교대회 한다고 하여 출국을 한 상태입니다.  
저는 이번 10월 4일에 인천공항에 도착을 합니다. 이제  암을 위한 마지막 검진을 갑니다. 재발하지 않으면 어느 정도 암에서 자유로와짐을 축하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 하루 숨 쉴수 있음이 너무나도 소중하기에 그리고 건강을 주심에 감사하기에 마지막 까지 남아공에서 잘 완주 할수 있기를 소망해 봅니다. 
돌아보니 모든 것이 다 하나님 은혜였음을 고백합니다. 나같은 사람을 다시 살리시고 선교지에서 오히려 마비를 풀으시고 선교사로 써주시고 건강하게 하셨으니 감사할 뿐입니다.
우리 모두에게 향하신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선하심 늘 함께 하기를 기도합니다.